잠실 쓰는 포수가 홈런 1위? '새 얼굴' 박동원-노시환이 이끄는 초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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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초반 KBO리그 홈런 레이스가 흥미롭다.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 토종 타자들의 약진이 돋보이는데, 전통의 거포가 아닌 '새 얼굴' 박동원(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순위표 상단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KBO리그는 최근 2시즌 연속 토종 타자들이 홈런왕을 차지했다.
만약 박동원이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2004년 박경완 이후 19년 만에 '포수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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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3시즌 초반 KBO리그 홈런 레이스가 흥미롭다.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속 토종 타자들의 약진이 돋보이는데, 전통의 거포가 아닌 '새 얼굴' 박동원(LG 트윈스)과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순위표 상단을 차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박동원은 16일 현재 홈런 9개를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친 박동원은 5월 들어 피치를 올렸고, 9경기에서 5개의 아치를 그쳤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원래 일발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지만 이렇게까지 초반 페이스가 좋은 적은 없었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포수인데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기에 지금의 상승세가 더욱 놀랍다.
박동원은 9개의 홈런 중 5개를 잠실 경기에서 때렸다. 이외엔 사직에서 2개, 대구에서 1개, 창원에서 1개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7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언제 어디서든 한 방을 때릴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상대 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박동원은 "어느 순간 살펴보니 올해 생각보다 볼넷으로 많이 나갔더라. 내가 공을 잘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고 더 많은 공을 보면서 기회를 창출하고 싶다는 욕심도 난다. 내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기를 끈기있게 기다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홈런이 많이 나오는 비결로 향상된 '선구안'을 꼽았다.
한화가 공들이는 신예 거포 노시환의 장타 본능도 올 시즌 만개하는 모양새다. 특히 5월 기세가 무시무시하다.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데 그쳤지만 5월 10경기에서 6개를 몰아쳤다. 5월에만 2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쳤고, 1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2일 SSG 랜더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물이 올랐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홈런 페이스다.
한화 입단 때부터 거포로서의 능력이 부각된 노시환이지만 잠재력을 모두 폭발시키지 못했다. 2021시즌 18홈런을 치며 알을 깨는 듯 했지만 지난 시즌 6홈런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벌써 8홈런을 때리면서 커리어 하이도 기대해 볼 만한 분위기다.
홈런 뿐만 아니라 타율도 0.346으로 리그 4위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완성형 타자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인정받는 수치인 3할-30홈런-100타점 달성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KBO리그는 최근 2시즌 연속 토종 타자들이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초반도 지난 2년과 비슷한 흐름이다. 다만 예상치 못한 새 얼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만약 박동원이 올 시즌 홈런왕에 오른다면 2004년 박경완 이후 19년 만에 '포수 홈런왕'이 탄생하게 된다. 노시환이 왕좌에 오를 경우 한화 선수로는 2008년 김태균 이후 15년 만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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