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중1 자녀, 집에서 극단적 선택…SNS에서 죽는 법 알려줘” (물어보살)[어제TV]

하지원 2023. 5. 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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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을 떠나보낸 의뢰인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원래 자녀가 셋이었는데 큰아이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그 일이 있기 전에 학교에서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아이가 잘 따르던 선생님한테 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 의뢰인은 "아이가 팔로우한 사람 중 나이 많은 여성이 있더라. 1대1로 대화한 내용을 보니 죽는 방법을 아이한테 가르쳐 줬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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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중학생 아들을 떠나보낸 의뢰인 사연이 공개됐다.

5월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50대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원래 자녀가 셋이었는데 큰아이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나이는 겨우 14살이었다고.

서장훈은 "막 초등학교 졸업한 아이가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그 일이 있기 전에 학교에서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아이가 잘 따르던 선생님한테 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를 보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의뢰인이 알기로 아이가 학교 다니는 것은 즐거워했다고. 의뢰인은 "마음이 그냥 힘들다더라. 그때부터 상담센터도 다니고 병원에 우울증 치료도 받고 아이가 많이 안정됐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재작년 이혼 후 별거 중이었다는 의뢰인은 "아이들은 아빠와 살고,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보러 갔었다. 그런데 (아빠 사정상) 이사가 불가피했다. 중학교 1학년이라 사춘기고 친구가 좋은 나이라, 그게 두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아이마다) 성향이나 특성이 다르다. 친구를 잃는다는 것과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게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가족들도 있을 때, 본인 방에서 그렇게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아이가 떠나고 경찰이 와서 사인을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가져가 정황들을 파악했다. 아이 휴대전화를 보니 문자, 사진, 통화 목록이 삭제된 상태더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아있는 SNS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아이가 스스로 몸에 상처를 입히고, 그 사진을 의문의 집단과 공유했다고.

또 의뢰인은 "아이가 팔로우한 사람 중 나이 많은 여성이 있더라. 1대1로 대화한 내용을 보니 죽는 방법을 아이한테 가르쳐 줬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수근은 "엄마가 계속 슬픔 속에 살면 나머지 두 아이도 힘이 없어지고, 웃으면 안 되는 거 아닌지 염려된다"고, 서장훈은 "남은 아이들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고 위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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