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공화 16일 부채한도 담판…하원의장, 난항 시사

임종윤 기자 2023. 5. 1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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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미 하원의장, 바이든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지도부가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 16일 재회동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손녀딸의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다음날 회동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할 예정이고 상·하원도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29일) 전후로 휴회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16일 회동에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이르면 내달 1일로 경고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한 추가 협상 시간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 정부의 디폴트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협상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 NBC 방송 등과 만나 "내가 볼 때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협상보다는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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