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철강·시멘트업계 늘어난 '원가 부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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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을 확정하면서 철강업계와 시멘트업계의 원가 부담이 늘었다.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철강업계는 제품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원가의 20% 정도를 전기요금으로 사용하는 시멘트업계도 판가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멘트 생산량과 관계없이 생산 설비를 계속 돌려야 하는 산업 특성상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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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전기·가스요금 조정방안 브리핑을 통해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인상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사용한 전기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은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6조1776억원의 적자를 봤다. 연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치솟으면서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만들어진 탓이다.
이 장관은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일정 부분 전기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철강업계는 제품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로 사용 비중이 큰 철강업체들은 전기요금이 오를 경우 연간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1kWh당 1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 업체당 수백억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늘면 제품값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시황이 좋지 않아 전기료 상승분을 모두 판가에 반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관련 업체와 조율해 판가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품 원가의 20% 정도를 전기요금으로 사용하는 시멘트업계도 판가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멘트 생산량과 관계없이 생산 설비를 계속 돌려야 하는 산업 특성상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주요 시멘트 업체들이 매출 확대에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원가 부담이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으로 시멘트 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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