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 공화 16일 부채한도 담판…하원의장, 난항 시사

조지현 기자 2023. 5.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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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손녀딸의 대학 졸업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현지시간으로 오늘 회동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모두 부채한도 상향에는 동의하지만, 공화당이 정부 지출 감축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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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한도 상향 협의를 위해 지난 9일 모인 바이든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 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지도부가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16일) 다시 회동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녀딸의 대학 졸업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매카시 의장과 현지시간으로 오늘 회동한다고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국하고, 상하원도 메모리얼데이 전후로 휴회하는 만큼 이번 회동에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달로 경고된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추가 협상 시간이 많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 정부의 디폴트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협상태도를 비판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그들은 회담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어떤 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들은 협상보다는 디폴트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지난 9일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모두 부채한도 상향에는 동의하지만, 공화당이 정부 지출 감축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 미국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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