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탈당 논란 김남국 향해 “당이 회전문도 아니고 무책임한 탈당”

곽선미 기자 2023. 5. 1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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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수십억 코인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무책임한 탈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을 사랑한다면서 모든 부담은 당에 다 남겨놨고 당을 더 곤궁한 처지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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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랑한다면서 모든 부담은 당에 남겨”
“느닷없이 탈당 선언, 자정능력 없는 정당 돼”
“단톡방에 남아 어제 새벽에 글쓰기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수십억 코인 의혹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무책임한 탈당"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을 사랑한다면서 모든 부담은 당에 다 남겨놨고 당을 더 곤궁한 처지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었고 그 결과를 국민도 매우 궁금해 하고 있었다"며 "김 의원이 억울하다고 얘기하고 있었던 만큼 시원한 소명이 당의 진상조사에서 나오길 기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느닷없이 탈당을 선언했고 진상조사단에서는 자료가 너무 방대하고 다 제출되지 않아 미흡한 조사였다는 중간보고가 있었다"면서 "결국 본인이 탈당함으로써 진상조사 자체를 스톱하게 만들었고 자신을 공천해준 당이 아무것도 못하는 자정 능력이 없는 정당이 됐다. 매우 화가 나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노조규제 정책이 산업ㆍ노동시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이 탈당한 이유를 ‘당원과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박 의원은 "그건 별로 동의가 되지 않고, 그렇다면 탈당을 하시고 관련 자료는 다 제출해 주시면 좋겠다"며 "그리고 본인이 해야 할 의무사항과 관련해서도 다 하겠다고 하는 게 분명하셔야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이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복귀 여지를 남긴 데 대해서도 "본인이 당을 사랑한다고 하시고 곧 돌아오겠다고 하시는데 당이 무슨 회전문도 아니고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데도 아니다"며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본인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 하겠다고 하는 의사가 분명하셔야 될 것 같고 그래서 많은 의원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진상조사는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김 의원이) 단톡방에 아직 남아 있더라. 어제 새벽에도 글을 썼다"며 "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방이라 어떤 분이 좀 나가 달라고 했는데 나갔는지 안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 못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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