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만족 않는 바르사...'베테랑 CB' 마르티네스 "HERE WE GO"

[포포투=백현기]

아틀레틱 빌바오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서명하기 위한 모든 서류를 마무리했다. 그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로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한다"고 밝히면서 선수의 합류가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외쳤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RCD 에스파뇰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14점으로 벌리며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직후 곧바로 보강에 들어갔다. 첫 보강은 바로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다. 1991년생의 베테랑 센터백인 마르티네스는 2011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2018년부터 빌바오에서 기량을 만개하고 있다. 182cm의 센터백치고는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왼발 센터백이라는 강점과 위치선정으로 노련한 수비를 선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마르티네스를 눈여겨 봐왔다. 로마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티네스를 영입할 계획이 있었으며,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기간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 전해졌다.

결국 마르티네스를 품었다.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시즌 헤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선언했고, 로날드 아라우호도 부상 이슈가 있기 때문에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라리가에서 검증된 마르티네스가 낙점을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202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뛸 전망이다. 로마노는 "마르티네스의 공식 계약은 이번 시즌 말미에 진행될 것이다. 그는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바르셀로나 구단의 재정적 페어플레이도 저촉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공식 SNS,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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