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올해 경제전망 0.9→1.1% 상향조정…고물가는 당분간 계속

임종윤 기자 2023. 5. 16.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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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지시간 15일 발표한 '2023 춘계 경제 전망'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1.1%로 전망된다고 밝혔는 데 이는 지난 겨울 전망치인 0.9%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칩니다.

이에 따라 EU 27개국 전역의 경제 성장 전망치도 0.8%에서 1.0%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2024년에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도 지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침공 여파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비교적 빠르게 다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위기는 넘겼다는 판단입니다.

파올로 겐틸로니 EU 재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가을 예상했던 것보다 유럽 경제가 더 나은 상황"이라며 "(지난) 겨울 경기 침체를 피했고 올해와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을 할 준비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집행위는 다만, 올해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봐,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올렸고 2024년에는 2.8%로 예상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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