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최전방 폴란드에 미 하이마스 첫 상륙…동북부에 배치

▲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전방 폴란드에 미국에서 납품된 하이마스 (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가 처음 상륙했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공군기지에서 미국에 주문한 하이마스 첫 인도분 인수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이마스의 가치가 증명됐다"면서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서 발사 장치를 500문 이상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개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는데 포병대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처음 납품된 하이마스는 동북부 제1포병대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하이마스의 임무는 적의 침공을 단념시키고, 나토 동부전선을 지키는 폴란드군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월 폴란드에 하이마스 18문과 관련 부속 무기 판매를 잠정 승인한 바 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의 후원국인 벨라루스와 동쪽으로 접해 있는 나토의 대러시아 최전방 국가입니다.

사거리 80㎞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의 하이마스는 정밀도와 기동성이 뛰어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