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소액이어서 기억이 잘…"→ 고민정 "기억 못할 만큼 그렇게나 많이"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16. 0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 논란'으로 당을 곤경에 빠뜨린 김남국 의원이 해명을 하면 할수록 국민들 의혹만 부풀려 줄 뿐이라며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김 의원이 상임위 중 거래를 했는지와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해명한 부분이 "듣는 사람에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나 많이 했나 생각하게 만든다"고 불편해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高 "자료가 방대? 천장 만장이라고 다 제출, 조사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국회에서 코인거래를 한 것에 사과하면서 거래 규모와 횟수 등에 대해 "액수가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잘 못한다"라고 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인 논란'으로 당을 곤경에 빠뜨린 김남국 의원이 해명을 하면 할수록 국민들 의혹만 부풀려 줄 뿐이라며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김 의원이 상임위 중 거래를 했는지와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해명한 부분이 "듣는 사람에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나 많이 했나 생각하게 만든다"고 불편해 했다.

김남국 의원이 탈당했더라도 당 진상조사위가 조사를 이어가도록 협조할 필요가 있고 자료가 아무리 방대해도 다 제출하는 것이 옳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어제 의원총회 때 코인 문제에 대한 당 대응 이야기가 90% 이상이었다. 추가 조사가 가능하냐, 할 필요가 있냐 혹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이 탈당한 사람에 대해 조사권한이 있는지, 또 김 의원이 자료를 제출할지 여부를 묻자 고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동의하면 추가 조사가 당연히 가능하다"라는 혼란에서 수습하려면 김 의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압박했다.

또 "자료의 양이 워낙 많아서 출력하는 데 한계가 좀 있다고 하지만 (자료가 방대하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그게 1000장, 1만 장이 되더라도 다 제출해서 조사하게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김 의원이 유튜브 채널(겸손은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거래가)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너무 잘못했다.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몇천 원 수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고 말한 지점과 관련해 고 의원은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그러한 해명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코인 시스템상 그렇게 많은 거래 내역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소액이다' 아니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은 지금 국민들에게 납득되지 않는 것 같다"며 해명보다는 조사에 협조할 때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