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 앞두고 미증시 소폭이지만 일제 상승(상보)

박형기 기자 2023. 5. 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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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부채 한도 협상을 앞두고 미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지도자들은 당초 지난 금요일(12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1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 같은 불안을 안고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간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해결될 것이란 기대로 이날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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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5%-S&P500 0.30%-나스닥 0.66% 각각 상승
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의 부채 한도 협상을 앞두고 미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5%, S&P500은 0.30%, 나스닥은 0.66% 각각 상승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회동이 16일(현지시간) 개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지도자들은 당초 지난 금요일(12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돼 16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는 지난 주 CNBC와 인터뷰에서 “부채 한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재무적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6월 1일을 의무 이행에 실패할 수 있는 날짜로 제시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는 “나는 희망적이다. 협상이 매우 활발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의원들이 일부 합의 영역을 찾았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부채 한도가 제때에 올라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워룸(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국가 부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접근함에 따라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을 포함한 월스트리트의 일부 분석가들은 부채 한도 논쟁이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촉발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윌슨은 투자메모에서 “대부분의 고객은 궁극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이 같은 불안을 안고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간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해결될 것이란 기대로 이날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주 제조업 활동의 바로미터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5월 들어 3년 이상 만에 가장 많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 연준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이달 들어 42.6포인트 급락한 -3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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