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기 화제의 순간] 응급상황 빠른 판단력으로 관중 살린 심판진

심예섭 2023. 5.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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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심판진이 경기 중 응급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으로 의식을 잃은 관중을 살려 화제다.

강원도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선 3차전이 열린 지난 11일 강릉강북공설운동장에서 충남 예산삽교FC와 강원 춘천시체육회U18이 경기를 치르던 도중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에서 한 남성이 돌연 쓰러졌다.

빠른 조치 덕에 의식을 회복한 관중은 4분 뒤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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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 후 심폐소생 의식 회복
(왼쪽부터) 이승준·심석우·박진성·김유영 심판

‘2023 금강대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심판진이 경기 중 응급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으로 의식을 잃은 관중을 살려 화제다.

강원도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선 3차전이 열린 지난 11일 강릉강북공설운동장에서 충남 예산삽교FC와 강원 춘천시체육회U18이 경기를 치르던 도중 본부석 맞은편 관중석에서 한 남성이 돌연 쓰러졌다. 다음 경기 준비를 위해 대기 중이던 심석우 심판과 김유영 심판이 이를 발견해 이승준 주심에게 알렸고, 이승준 주심은 즉각 경기를 중단하며 응급 처치에 나섰다.

심석우 심판과 김유영 심판은 제세동기를 챙겨 남성에게 향한 뒤, 김유연 심판이 먼저 기도를 확보하자 심석우 심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빠른 조치 덕에 의식을 회복한 관중은 4분 뒤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심석우 심판은 “이미 중등리그와 동호인 축구 심판을 하면서 쓰러진 선수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대한축구협회에서 받은 교육과 예전의 경험 때문에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주심은 “후반 중반에 공이 밖으로 나가서 2부심 쪽을 봤는데 관중석에 어떤 분이 쓰러져 계셨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는 게 느낌이 이상해서 일단 경기를 중단시키고 그쪽으로 갔다. 쓰러진 분이 의식이 없어 보여 바로 의료진을 들어오라고 하고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매년 1회 심판보수교육을 통해 소속 심판들에 대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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