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영구 제명 핸드볼 코치, 버젓이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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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해 영구 제명됐던 전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이 다시 강원도내 고교 팀 지도자로 복귀, 전국 대회에 출전했으나 뒤늦게 코치 등록 자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등록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핸드볼협회 등에 따르면 A코치는 2013년 청소년 대표팀을 가르칠 당시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해 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으나 2017년 협회로부터 3년 자격 정지로 징계 수위가 감경돼 2020년 징계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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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도자 복귀 뒤늦게 등록취소
대한핸드볼협회 “시스템 보완할 것”
청소년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해 영구 제명됐던 전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이 다시 강원도내 고교 팀 지도자로 복귀, 전국 대회에 출전했으나 뒤늦게 코치 등록 자격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등록이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핸드볼협회 등에 따르면 A코치는 2013년 청소년 대표팀을 가르칠 당시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해 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으나 2017년 협회로부터 3년 자격 정지로 징계 수위가 감경돼 2020년 징계가 종료됐다.
이후 A코치는 지난해 강원지역 B고교 코치로 선임돼 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제78회 전국 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대한핸드볼협회 경기인 등록 규정에는 “체육회와 체육회 관계 단체에서 승부조작, 편파 판정, 폭력·성폭력, 횡령·배임으로 자격 정지 1년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경우 영구히 지도자·심판·선수 관리담당자로 등록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이는 대한체육회 규정에도 나와 있는 항목으로 국내 대부분 종목에 적용되는 내용이다.
또 A씨가 코치로 선임될 당시부터 안팎에서 논란이 있었다. 일부 민원인은 강원도체육회 등에 A씨가 고교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앞서 “징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A씨가 고교 코치가 된 것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회 이후 뒤늦게 해당 규정을 파악하며 “등록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이 맞다”고 인정했다. 협회는 해당 지역 체육회에도 등록 취소 등 관련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등록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아예 등록되지 않도록 앞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며 “그러나 징계 완화나 B 고등학교 코치 선임 과정에 협회가 A 씨에게 특혜를 주거나 봐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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