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때 원소 주기율표 외운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러셀, 美경제지 포브스 새 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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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새 주인이 탄생했다.
자율주행 센서 기술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타이틀을 차지했던 루미나(Luminar)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오스틴 러셀(28)이다.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러셀이 포브스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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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새 주인이 탄생했다. 자율주행 센서 기술로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타이틀을 차지했던 루미나(Luminar)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오스틴 러셀(28)이다.
포브스와 루미나 측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러셀이 포브스 모기업인 포브스 글로벌 미디어 홀딩스 지분 82%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러셀이 취득할 지분은 홍콩 기반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의 보유 지분 대부분으로, IWM은 일부 지분만 보유할 예정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지분 이전 작업은 올해 하반기 마무리된다.
러셀은 일상적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미디어기술·인공지능(AI)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맡고 자선 활동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으로 알려졌다. 포브스 기업 가치는 약 8억 달러(약 1조730억 원)로 평가된다.
1995년생인 러셀은 17세였던 지난 2012년 루미나를 창업했다. 루미나는 자율주행차의 주요 부품인 고성능 센서인 라이다(LiDAR)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서 성장한 그는 2살 때 원소 주기율표를 외우고, 10살 때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하고 13살 땐 스프링클러 물 재활용 시스템 특허를 등록한 천재 소년이었다고 한다. 러셀은 루미나 설립 8년 만인 지난 2020년 12월 나스닥에 루미나를 상장시키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그가 보유한 루미나 지분(약 30%)의 가치는 24억 달러(약 3조 원)에 달했다.
러셀은 미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제2의 일론 머스크로 부상했으며, 포브스는 지난 2021년 4월 러셀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소개한 바 있다. 현재 루미나의 시가총액은 21억 달러(약 2조 원), 지난해 매출은 4070만 달러(약 547억 원)다.
1917년 창간된 포브스는 비상장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독자·광고 감소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결국 2010년 뉴욕 맨해튼 본사를 매각하고 2014년에는 홍콩 투자그룹 인티그레이티드 웨일 미디어 인베스트먼트(IWM)에 지분을 넘겼다. 2017년엔 중국 하이난항공(HNA) 그룹이 지분 매입을 추진한 바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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