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걸작’ 양양 금동보살입상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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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의 세월을 지나 흙 속에 묻혀 있다가 8년전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사진)이 대중에 최초로 공개, 찬사를 받고 있다.
2015년 10월 발굴 후 5년간의 보존처리를 거친 '강원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이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최근 개막한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특별전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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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림원지 발굴 후 5년 보존처리
불상 감싼듯한 장신구 학계 감탄
삼척 흥전리 사지 정병도 주목
1000년의 세월을 지나 흙 속에 묻혀 있다가 8년전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사진)이 대중에 최초로 공개, 찬사를 받고 있다.
2015년 10월 발굴 후 5년간의 보존처리를 거친 ‘강원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이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최근 개막한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특별전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통일신라 불교미술, 특히 금속공예 부문의 국보급 걸작으로 평가되는 이 입상은 전시 맨 마지막에 배치, 전시 주인공으로서 관객을 맞고 있다.
출토지가 정확한 역대 최대 크기의 보살입상으로 높이 38.7㎝, 대좌(불상 받침)와 광배(光背·부처 몸의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의장)를 포함하면 60㎝에 이른다. 화려한 문양의 대좌와 광배가 함께 발견되고, 안료와 먹으로 머리카락, 눈썹 등을 그리는 등 그간 불상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특징들을 모두 갖춰 출토 직후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각 장신구를 모두 따로 제작, 불상에 감싸 입히듯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학계와 관객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조각을 감싸는 목걸이와 팔찌, 머리에 쓴 보관, 손에 든 정병, 꽃 문양 대좌 등이 모두 그렇다.
함께 전시중인 삼척 흥전리사지 정병 4점에 대한 평가도 매우 높다. 지난 12일 전시 개막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응천 청장은 “정병을 통해 통일신라의 훌륭한 금속공예, 신라시대 지역 사찰의 불교문화를 밝힐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 입상의 원형 사진 복원 과정 등을 담은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 보존처리’ 책자를 별도 발간하기도 했다.
양양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은 15일 속초 출신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과 강릉 출신 진우스님의 만남에서도 화제가 됐다. 스승의날을 맞아 예방한 정 청장에게 진우스님이 특별전을 소개하며 금동보살 입상의 관람을 권유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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