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여할 것" 의향 소폭 하락…백신 부작용 탓?

황재희 기자 2023. 5. 1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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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평가와 참여의향도가 최근 다소 하락했다.

2015년 임상시험 긍정 평가 비율은 39.0%였으나 2016년과 2018년은 43.5%, 2019년에는 52.4%까지 증가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 부작용 이슈가 나오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 이번 조사에도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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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 부작용 이슈 등 다소 영향”

[서울=뉴시스] 지난 4월 실시한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 중 '임상시험에 대한 태도' 결과 (사진=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민들의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평가와 참여의향도가 최근 다소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등 이슈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한국 임상시험 산업 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4월 실시한 국민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 결과 56.5%만이 임상시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5.9%는 ‘보통’, 7.7%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이는 코로나가 시작된 연도인 2020년 실시한 인식도 조사보다 긍정 평가가 다소 떨어진 수치이다. 2020년 국민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 결과, 61.6%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보통이 30.8%, 부정 평가는 7.6%로 나타났다.

해당 인식도 조사를 보면, 2015년부터 임상시험에 대한 긍정 평가는 꾸준히 늘어왔다. 2015년 임상시험 긍정 평가 비율은 39.0%였으나 2016년과 2018년은 43.5%, 2019년에는 52.4%까지 증가했다.

임상시험 참여의향도 역시 마찬가지로 2020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올해는 60.1%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23.1%가 보통, 16.8%는 참여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참여 의향이 67.6%였고, 보통 18.2%, 참여 의향 없음이 14.3%였다. 참여 의향도 역시 2015년(36.0%)부터 2016년(42,3%), 2018년(60.2%), 2019년(62.5%) 등으로 매년 증가했으나 올해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백신 부작용 이슈가 나오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 이번 조사에도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한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에서도 임상시험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이 염려된다’가 90.0%를 차지했다.

이어 ‘임상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65.3%,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보호와 혜택이 부족하다’는 응답 62.0%, ‘임상시험은 제약회사의 영리 목적의 활동이다’ 36.7%, ‘영화·드라마·매체 등에서 보여지는 임상시험이 긍정적이지 않다’ 20.7% 순이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2021년 실시한 인식도 조사는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한정됐는데, 이 당시 ‘국산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필요성’에 대해 52.6%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21.7%가 ‘필요하다‘고 답해 74.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해당 조사와 비교해도 올해 인식도 조사에서는 임상시험 긍정 평가는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올해 국민 임상시험 인식도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9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기간은 지난 4월 14일부터 20일까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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