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역 4.5 중형급 지진]대형지진 전조현상? 전문가들 “ 가능성 작지만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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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역대급인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보다 더 큰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성준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는 "지진은 연이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연속된 지진을 대규모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자연현상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대규모 지진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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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진 이번 본진” 추정 나와
쓰나미 발생 가능성 희박 예측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역대급인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보다 더 큰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27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앞선 지난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다. 이를 비롯해 동해 북동쪽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발생한 지진만 모두 총 36차례(규모 2.0 미만 미소지진 포함)다.
연이어 지진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지진까지 일어나자 대규모 지진의 전조 현상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동해안 주민 윤모(37)씨는 “지진의 규모가 점차 커지는 것 같다”며 “지진도 지진이지만, 쓰나미가 몰려올까봐 두렵다”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장성준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는 “지진은 연이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연속된 지진을 대규모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자연현상을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기에 대규모 지진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발생한 지진은 ‘전진’으로 보이고, 이날 지진이 ‘본진’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한 달가량 여진은 계속되겠지만, 규모가 본진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쓰나미 발생 우려에 대해선 “쓰나미는 규모 6.0 이상인 지진이 발생해야 나타난다”며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울릉단층 북쪽 연장선에 있다”며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지 등은 단층의 상태에 달렸는데,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진발생 예측이나 대형지진에 대한 전조현상 여부 판단은 현대과학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지난 2016년 경주지진을 계기로 전국적인 단층조사에 착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지진은 140건이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로는 미소지진을 포함, 총 565건 지진이 집계됐다.
배상철 bs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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