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메시지 전하러 젤렌스카 왔다

김은정 기자 2023. 5. 16.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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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내일 개막
우크라 대통령 부인 개막식 축사
작년 2월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를 다니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호소해 온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5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일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식 축사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영국 솔즈베리 평원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군대를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가 15일 방한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17~18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4회 ALC에 참석, 개막식 축사를 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카 여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러시아 침략의 부당함과 폭력성, 전쟁 중단의 메시지를 세계에 퍼뜨리는 ‘비폭력 전쟁’을 이끌고 있다. 이번 ALC에서도 축사 등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5일 신라호텔에서는 콘퍼런스 사전 행사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을 위한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산업 통상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4일 출범한 한-우크라이나 산업통상협회(KUATI)와 카이스트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으로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로스티슬라프 슈루마 대통령실 부실장, 올렉산드르 흐리반 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권태신 KUATI 협회장은 “북한과 전쟁을 겪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우크라이나에 공유할 경험과 지식이 많다. 모든 한국인은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러시아를 상대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 등) 한국 국민과 정부가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파트너가 되어주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현대파워시스템 SK모바일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TYM 등 국내 기업들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진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선일보가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등 세계 정상급 리더 250여 명이 찾아와 지혜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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