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뛰는 손준호, 공안에 나흘째 구금

이영빈 기자 2023. 5.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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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1)가 중국 경찰 당국에 구금(拘禁)돼 조사를 받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준호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할 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공안 당국에 체포됐고, 4일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가 참고인 신분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오웨이(47) 산둥 감독이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최근 받고 있는데, 손준호를 포함한 산둥 선수들도 함께 조사를 받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산둥 타이산 선수 진징다오(31)가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는 게 지난 3월 알려지기도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준호) 관련 보도에 대해 다른 정보나 논평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신(기자)이 제기한 문제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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