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7차전 51점 폭발… 역대 최다
모든 라운드가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NBA(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7차전은 외나무다리 승부와 같다. 그래서 ‘이기거나 짐 싸거나(Win or Go Home)’라고 불린다. 날고 기는 선수들도 부담감에 휩싸여 죽을 쑤기 일쑤다.
보스턴 셀틱스 프로 6년 차 제이슨 테이텀(25)은 달랐다. 15일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51점을 퍼부으며 112대88로 승리, 셀틱스의 4년 내 세 번째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테이텀은 이날 가까이 붙으면 골밑으로 돌파해 점수를 내고, 멀리 떨어지면 장거리 슛을 쏘아 올렸다. 상대가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전반에만 25점을 쏟아부은 테이텀은 후반에 더 고삐를 당겼고, 이에 힘입은 셀틱스가 3쿼터에 세븐티식서스보다 23점(33-10)을 더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51점은 NBA 플레이오프 7차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주 전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세웠다. 지난 1일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에서 50득점을 퍼부었다. 테이텀은 선수 경력 내내 7차전 6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28.8점을 넣었다. 본인 정규리그 평균(22.5점)을 상회한다. 테이텀은 “올해 가장 기쁜 날이다”라고 말했다.
세븐티식서스 기둥 조엘 엠비드(29)는 이날 15점 8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터라 더 고개를 들기 어려웠다. ‘7차전의 사나이’ 테이텀과 달리 엠비드는 매번 7차전에서 부진의 늪에 빠진다. 3번의 7차전 동안 평균 22.3점 10리바운드를 거두며 전부 패배했다. 본인 정규 리그 평균 27.2점 11.2리바운드에 미치지 못했다. 엠비드는 “에이스라 불리고 싶다면 모든 성공과 실패는 내 책임이어야 한다”며 “더 나아져서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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