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영화제 본격 준비할 시기인데…파행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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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급의 운영위원장 임명-집행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이사장 조기 퇴진 방침 발표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5월 중순 BIFF를 강타하면서, 오는 10월 열릴 제28회 영화제가 과연 제대로 열릴지 걱정이 커진다.
BIFF는 이번 사태로 올해 칸영화제에 수석프로그래머와 마켓위원장 등 소수만 참가하게 됐다.
BIFF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준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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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급의 운영위원장 임명-집행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이사장 조기 퇴진 방침 발표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5월 중순 BIFF를 강타하면서, 오는 10월 열릴 제28회 영화제가 과연 제대로 열릴지 걱정이 커진다. BIFF는 1년 내내 돌아간다고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5월은 굉장히 상징성과 중요도가 높은 달이다. 그해 영화제를 위한 레이스가 제대로 펼쳐지는 때이기 때문이다.
칸영화제(올해는 오는 16~27일 개최)는 그해 세계 영화계와 BIFF의 ‘가늠자’로 통한다.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BIFF 준비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화예술과 영화산업 모두에 중요한 자리로 통한다. BIFF는 이번 사태로 올해 칸영화제에 수석프로그래머와 마켓위원장 등 소수만 참가하게 됐다. BIFF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준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월에는 초청 작품 선정부터 개막작과 폐막작 선정, 주요 게스트 섭외 등 그해 영화제의 기초가 되는 일이 이뤄지는 시기다. 이번 사태로 당장 이런 실무를 처리하는 데 차질이 빚어졌고 직원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영화제의 리더이자 방향타인 집행위원장(페스티벌 디렉터)의 갑작스러운 부재 상황이 터진 데 이어 앞으로 상황을 내다보기 어려운 가운데 이사장의 거취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은 BIFF 초유의 일이다. 그마저 이런 일이 바깥에서 온 게 아니라 안에서 빚어진 위기라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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