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위원장 사퇴, 진실게임 양상

조봉권 기자 2023. 5.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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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허문영(사진)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이번 BIFF 사태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허 집행위원장이 15일 열린 BIFF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밝힐지 영화인들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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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국 임명 등 허문영 동의” 이 이사장 해명에도 의혹

- 허, 직접 내막 밝힐지 촉각

부산국제영화제(BIFF) 허문영(사진)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이번 BIFF 사태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허 집행위원장이 15일 열린 BIFF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밝힐지 영화인들의 관심이 모인다.

허 집행위원장은 사의를 표하고 2주간 휴가를 떠나는 형식으로 부산을 떠난 뒤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BIFF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부산지역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허 집행위원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 또한 사의 표명 이유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이달 말에 만나기로 돼 있어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 집행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긴요한 지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리면서 그동안 간간이 본인의 의사를 짐작할 수 있는 표현이 알려지기도 했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해보았다” “일이 정리된 뒤 만나 뵙겠다” 등의 내용도 여기 포함된다. 여기에 ‘공동위원장급 운영위원장 임명’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도 허 집행위원장이 무력감이나 압박감을 크게 느낄 만한 내부적 사안이나 갈등이 있었다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다. 이번 일로 BIFF는 내부에서 불거진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으나, 결국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 외에는 밝혀진 사실은 없다.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용관 이사장과 불화가 있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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