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많거나 검붉은 소변땐 의심

단백뇨 진단되면 짠음식 자제

만성 콩팥병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올라가면서 두통도 발생하게 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곤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몸이 가려운 것도 일어난다. 소변 양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과도하게 섞여 나오는 것이다. 신장(콩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때에는 콩팥의 사구체에서 여과된 단백질을 재흡수해 혈액으로 되돌려 보낸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을 재흡수하지 못해 소변으로 단백질이 나온다. 단백뇨 수치의 증가는 신장 손상이 높아짐을 뜻한다.

소변이 탁하거나 거품이 나는 것이 단백뇨의 증상이나, 실제 검사 결과에서는 단백뇨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병원의 소변검사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만성 신부전 환자는 수분·염분 조절능력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식사 중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염분이 몸에 쌓여 더 심하게 붓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