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지원 64조 올여름 소진 가능성…“추가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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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책정한 예산을 상당 부분 소진해 추가로 확보하지 않으면 이르면 여름쯤 지원이 끊길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 의원은 지난 11일 국방부 당국자들이 참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주권 영토를 방어하고 수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때 제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 행정부가 막판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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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책정한 예산을 상당 부분 소진해 추가로 확보하지 않으면 이르면 여름쯤 지원이 끊길 수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의회가 작년 12월에 승인한 총 48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서 현재 남은 예산은 약 60억 달러(약 8조 원)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 속도를 고려하면 미군이 보유한 재고 장비와 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책정된 예산은 7월에 바닥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원금 소진 시기를 9월로 보면서, 우크라이나가 준비하는 반격이 지원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원 다수 의원들은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지원이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 의원은 지난 11일 국방부 당국자들이 참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주권 영토를 방어하고 수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때 제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 행정부가 막판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추가 지원 예산은 앞으로 의회에서 논의될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과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시기를 맞출 것이라고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폴리티코를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회 상황은 작년에 비해 녹록지 않습니다.
정부 지출을 둘러싼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간 힘겨루기가 길어질 경우 추가 지원 논의와 시기와 맞물릴 수 있으며 공화당 내 소수이지만 목소리가 큰 강경파는 우크라이나 지원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부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추가 지원을 확신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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