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네시아와 원전 협력 모색 나서

김형욱 2023. 5. 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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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원자력발전(원전)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원전을 포함한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15일에는 양국 정부가 9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운영 예정인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식에 참여해 이곳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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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1차관 현지서 고위급 협의
전기차·배터리 산업 협력 확대도 모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원자력발전(원전)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5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집무실에서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원전을 포함한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장 차관은 14~1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1958년 원자력에너지기구(원자력청) 설립 이후 자국에 연구용 원자로 3기를 운용하는 등 오랜 기간 원전에 관심을 가져 왔으나 아직 상업 운전 중인 원전은 없다. 1990년대 이후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원전 운영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원전 운영을 검토했으나 아직 구체화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최근 2045년까지 최초 원전 운영 계획을 검토하는 등 잠재적으론 한국형 원전 수출 가능성이 있다.

장 차관은 또 일련의 면담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전기차·배터리 산업에서의 포괄적 협력 강화, 온실가스 국외감축 이행 협력 등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를 비롯한 광물 자원이 풍부한데다 자국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생산공장을 짓고 거점화하고 있다.

장 차관은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합장공장을 찾고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수출·투자 애로를 듣고 정부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 15일에는 양국 정부가 9월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운영 예정인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식에 참여해 이곳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국은 이 협력센터를 토대로 국산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충전기를 시범 보급하고 현지 전기차 정비소 구축과 관련 인력양성을 지원키로 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오른쪽 4번째)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레미가스(LEMIGAS) 연구단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e-모빌리티 협력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나승식 자동차연구원장, 다단 쿠스디아나(Dadan Kusdian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총국장 등 양국 e-모빌리티 관련 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산업부)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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