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주시하며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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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각)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는 2차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의 5월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42.6포인트 하락한 -31.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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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각)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는 2차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1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31포인트(0.22%) 하락한 3만3228.3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4포인트(0.14%) 내린 4118.44, 나스닥지수는 5.57포인트(0.05%) 떨어진 1만2279.17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16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날 예정이다. 당초 양측은 지난 9일 1차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 도달에는 실패했다. 이후 지난 12일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실무 협상 등을 이유로 회동을 연기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지난 며칠간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강화된 것은 좋은 소식”라고 말했다.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실제 금리 동결에 나설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빠르면 연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했는데, 일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2024년이 되기 전에는 정말로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2%)으로 되돌리기 위해 감내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이를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 5월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자신은 이를 “가까스로(close call) 지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은행 스트레스로 인한 신용긴축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책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제조업 지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의 5월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42.6포인트 하락한 -31.8로 집계됐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장이 예상치(-5)도 크게 밑돌았다. 해당 지수가 제로(0)에 못 미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래드 번스테인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주는 부채한도 합의와 은행 부문이 명확해질 때까지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은 부채한도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동시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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