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회담 핵심의제는?…‘우크라·통상·기후대응’

다음 주 열리는 한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의 주요 핵심 의제는 평화·안정과 경제·통상, 지속 가능한 발전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을 방문합니다.

EU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안보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첫 번째 의제인 '평화·안정'과 관련해 양측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유지를 공동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최근 상황도 논의하는 가운데 EU 수뇌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필요성을 제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역시 이날 미셸 상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한-EU 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외교 일정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우크라이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무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남중국해·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경제안보 및 공급망 차질 대응을 위한 협력을 비롯해 산업 경쟁력, 디지털 및 데이터 보호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해서는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 과정에서 한-EU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정상회담 계기 그린 파트너십 출범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EU는 전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6월 영국 G7 정상회의 계기 현지에서 이뤄진 약식 회담 이후 약 2년 만이며, 정식 대면 정상회담을 기준으로 하면 2018년 브뤼셀 이후 5년 만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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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