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군불때기'? "서해위성발사장 공사 재개"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 주변 공사 재개 정황
로켓 개발 시설…정찰위성 발사지로 '유력'
北 최초 ICBM '화성-13형' 엔진 연소 시험 이뤄져
[앵커]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발사대 주변 공사를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며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계획된 시일 안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것을 지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지난달 19일) : 앞으로 연속적으로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하여 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대대적인 발표에도 정찰위성 발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대 주변 공사를 다시 시작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로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다면 발사지로 가장 유력한 장소로 꼽힙니다.
지난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형' 엔진 연소 시험과 각종 ICBM급 미사일 실험이 이뤄졌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로켓 발사대 근처에 약 90m 높이 새 타워 크레인이 설치돼 65m 높이 기존 발사대를 20m 더 키우는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 예고 이후 별다른 공개 활동 없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장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G7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도발 시점과 강도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도발 중단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숙고 기간이라고 볼 수 있고 예상보다 수위가 높은 '워싱턴 선언'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적정 수준의 도발 수위를 놓고 고민하며 5월 말 ~6월 초 한미 화력격멸훈련 시기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특수정찰기 '코브라 볼'이 연이틀 대북 정찰 비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브라 볼'은 적외선 센서 등으로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와 비행 궤적, 탄두 낙하 지점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 정보당국이 도발 예상 지역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이은선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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