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오는 18일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중·러 대응 협의

김세호 2023. 5.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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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오는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미일 정상이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열린 이후 거의 4개월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G7 정상회의에 불참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워싱턴 DC를 출발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의 후반기에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제반 사정이 허락된다면 18일에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G7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와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 등을 단호히 거부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세계에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등 지역 안보환경이 한층 엄중해지고 있다며, 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관련 논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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