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부진…KBO리그 강타하는 'WBC 후유증'
[앵커]
지난 3월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의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대회에 출전했던 각 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WBC에 출전했던 KT 토종 에이스 소형준은 지난 10일 경기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다음 날 KT 구단은 소형준의 오른쪽 팔꿈치 수술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등판이 불가능한 겁니다.
소형준뿐 아니라 WBC에 나갔던 여러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투수 중에는 LG 마무리 고우석과 두산 에이스 곽빈이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SSG 김광현과 NC 이용찬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했습니다.
타자들 중에서도 KIA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으로 아직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KT 박병호와 LG 오지환 등도 시즌 초반 2군에 다녀왔습니다.
키움 이정후는 4월 한 달간 2할 1푼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 시즌 MVP다운 모습을 아직 되찾지 못했습니다.
WBC 멤버들의 부상과 부진이 모두 대회 출전 탓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이른바 '비시즌 루틴'이 깨진 영향이 컸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순철 / SBS Sports 해설위원> "시즌 시작이 아닌데 한 달 먼저 경기를 해야되는 거잖아요. 그 경기가 또 만만한 경기가 아니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던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차출 선수들에 대한 세심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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