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아스널 팬, '우승 직관' 위해 '가족 여행 취소'→우승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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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의 가슴 아픈 사연이 발굴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 "한 아스널 팬은 응원하는 팀이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기 위해 그의 가족 여행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의 유튜브 팬 계정인 'Latte Firm'을 운영하는 팬은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약 1년 전, 아내와 나는 5월 26일에 모리셔스로 가족여행을 예약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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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아스널 팬의 가슴 아픈 사연이 발굴됐다.
아스널의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3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은 승점 81점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5)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
졸전이었다. 브라이튼이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을 노릴 만큼 '다크호스'로 성장했다 한들 아스널이 리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대였다. 그러나 아스널은 후반 들어 브라이튼에 기세를 완전히 내줬고, 결국 홈에서 0-3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도 우승이 어려워졌음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 기분이 좋지 않다. 특히 후반전에 우리가 경기를 했던 방식에 대해 솔직히 어떻게 일이 진행된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은 희망이 없다"라며 낙담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스널의 정상 탈환이 보이는 듯했다. 당시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8점이 앞서있었다.
그러나 고꾸라졌다. 아스널은 4월 10일 리버풀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내리 4경기를 승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맨시티에 1-4 대패를 당하기도 했으며, 승점을 착실하게 쌓아온 맨시티에 선두를 내줬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11연승 중이다.
아스널이 트로피에서 멀어진 가운데, 한 팬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5일 "한 아스널 팬은 응원하는 팀이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기 위해 그의 가족 여행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아스널의 유튜브 팬 계정인 'Latte Firm'을 운영하는 팬은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약 1년 전, 아내와 나는 5월 26일에 모리셔스로 가족여행을 예약했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는 과감하게 이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승의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나는 최근 아스널의 마지막 홈 경기가 5월 29일 울버햄튼과의 경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휴가를 취소해야만 했다. 아내는 화가 났고, 집에 가기 너무 겁이 난다.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라며 못말리는 팬심을 드러냈다.
결과는 처참했다. 그는 결국 아스널의 우승도, 가족과의 여행도 경험하지 못한 채 아내와 남겨졌다.
그럼에도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브라이튼과의 경기가 끝난 후 "시즌이 끝난 것은 아쉽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매우 많다. 우리는 올 여름에도 계속 발전할 것이며, 2023-24시즌에 훌륭한 도전을 위해 돌아올 것이다"라며 다음 시즌의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트위터 계정 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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