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는…노사민정 뭉친 포럼 출범
[KBS 울산] [앵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0년대 들어서는 내연기관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울산의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사민정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포럼이 발족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에 불과했던 전기 동력차는 지난해 무려 13%까지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연합의 환경규제 강화로 2030년쯤이면 전기동력차 판매가 50%를 넘어서고,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도 검토되는 등 자동차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항구/자동차융합기술원장 : "금년에도 세계 전기차 수요는 전년 대비해서 35% 증가 한 1400만 대 정도 기록할 것으로 지금 예상합니다. 이 시점에 더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도록 공급망 전체에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대차도 29년 만에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새로 짓는 등 우리나라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주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는 산업 전환이 더딘 상황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 자동차산업과 시장에 발맞춰 울산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울산 자동차산업 포럼이 출범했습니다.
노동계에선 금속노조와 한국노총 등 5곳이, 경영계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울산상공회의소 등 6곳이 참여했고, 전문가는 울산테크노파크와 UNIST, 고용노동부와 울산시, 시의회도 참여합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우리시는 노동계, 경영계, 정부 등 서로 상호 간의 격이 없는 소통을 통해서 사실상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 자동차산업 포럼은 앞으로 국내외 자동차산업 동향 파악과 전망, 울산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미래 환경과 기술 변화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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