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 수디르만컵 조별리그 통과 확정…잉글랜드전 4-1 완승

권재민기자 2023. 5. 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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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이 6년 만의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 등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15일 중국 쑤저우의 올림픽센터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2023수디르만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매치스코어 4-1 완승을 거뒀다.

1매치인 혼합복식에서 기존의 서승재-채유정(세계랭킹 5위), 김원호-정나은(9위)이 아닌 김원호-채유정(순위 없음) 조합을 기용했지만,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를 세트스코어 2-0(21-16 21-7)으로 손쉽게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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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진. 사진출처 |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한국배드민턴이 6년 만의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정상 등극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15일 중국 쑤저우의 올림픽센터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2023수디르만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매치스코어 4-1 완승을 거뒀다. 전날(14일) 프랑스에 4-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7일 일본과 조별리그 D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 수 아래 상대인 잉글랜드를 상대로 여유로운 선수기용을 보였다. 1매치인 혼합복식에서 기존의 서승재-채유정(세계랭킹 5위), 김원호-정나은(9위)이 아닌 김원호-채유정(순위 없음) 조합을 기용했지만,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를 세트스코어 2-0(21-16 21-7)으로 손쉽게 꺾었다. 2매치인 남자단식에서도 전혁진(69위)이 콜란 카얀(234위)에 2-0(21-13 21-6) 승리를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우려됐던 남자단식에서 전날 이윤규(215위)가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에게 패했지만, 이날 전혁진이 우려를 불식하는 활약으로 이번 대회 전망을 밝혔다.

3매치인 여자단식에서 한국은 안세영(2위) 대신 김가은(22위)을 기용하고도 프레야 레드펀(229위)에게 2-0(21-7 21-8)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4매치인 남자복식에서 강민혁-서승재(17위)에게 휴식을 준 대신 기용한 새 조합 최솔규-나성승(순위 없음)이 벤 레인-션 버디(16위)에게 1-2(20-22 21-12 21-13)로 덜미를 잡혔지만, 5매치인 여자복식에서 ‘라켓요정단’ 정나은-김혜정(6위)이 클로이 버치-에스텔 반 르윈(26위)을 2-0(21-17 21-11)으로 꺾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주력조합을 기용하지 않고도 1~5매치 동안 1세트만 내주는 견고함을 보였다.

사진출처 | 세계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과 17일 조별리그 D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 1, 2위는 각각 다른 조 2, 1위와 8강에서 만난다. 순항을 위해선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 A,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C조의 ‘복병’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을 피해야 한다.

한 배드민턴계 원로는 “혼합복식에선 남자 선수의 역할이 승패를 60% 가량 좌우한다. 김원호가 전날 정나은에 이어 이날 채유정과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며 “여자복식도 전날 김소영-공희용(8위)에 이어 이날 정나은-김혜정의 활약으로 견고함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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