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 ‘뷰티풀민트라이프 2023’ 헤드라이너 장식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민트라이프2023(이하 뷰민라)’의 메인 스테이지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에서 헤드라이너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뷰민라 2023’에서는 평소 선후배 밴드 간의 케미를 자랑하며 함께 콜라보 음원까지 발매했던 국민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떠오르는 밴드 ‘LUCY’가 나란히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발탁되어 타임 테이블이 공개된 순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낸 바 있다.
페스티벌의 중심인 토요일 메인 무대를 장식한 데이브레이크는 웅장한 분위기의 인트로가 추가된 ‘HOT FRESH’로 무대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보컬 이원석은 등장과 동시에 “앉아계실 거예요?”라고 외쳐 시작부터 관객 모두를 일으켜 뜨거운 축제의 현장을 만들었다.
데이브레이크의 대표 곡 ‘들었다 놨다’와 ‘좋다’ 등을 선보이며 헤드라이너답게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떼창으로 함께 호흡했다.
‘팝콘’에서는 2010년 개최된 뷰민라 첫 회에 출연했던 당시의 VCR을 보여주며 “이 곡을 처음 선보였던 곳이 13년 전 이 자리였는데, 지금은 헤드라이너가 되어 이렇게 들려드리니 감회가 새롭다. 여전히 헤드라이너에 설 수 있게끔 꾸준히 사랑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렇게 더 멋진 연주와 무대로 오래도록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라이브를 펼쳤다.
‘Urban Life Style’ 과 ‘Litmus’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멤버들의 독보적인 연주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많은 무대 경험으로 다져진 능숙한 무대매너뿐만 아니라 관중을 압도하는 멤버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성과 연주력은 데이브레이크가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여전히 건재하게 헤드라이너를 장식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헤드라이너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 데이브레이크는 무대 말미에 “데이브레이크의 여름 브랜드 공연 ‘SUMMER MADNESS’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해 조금 특별하게 준비 중에 있다”라는 소식을 알리며, 8월 중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자아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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