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젤렌스키 英 방문…"우크라 전투기 지원 가까워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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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 지원을 약속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포옹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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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 지원을 약속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낵 총리는 총리 지방 관저 체커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으 맞이하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당신의 지도력과 조국의 용기와 불굴의 의지는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라고 칭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포옹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유럽 전체에 중요한 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투기 지원을 위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표현하면서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지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수낵 총리는 영국이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서방은 지금까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주저해 왔다.
영국 총리실이 회담 직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선택하거나 도발하지 않은 끔찍한 침략 전쟁에 저항하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실망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침략 전쟁의 최전선은 우크라이나에 있지만 단층선은 전 세계로 뻗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성공하고 푸틴의 야만성이 보상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수백 개의 방공 미사일과 사거리 200km 이상의 새로운 장거리 공격 드론 수백 개를 포함한 추가 무인 항공 시스템을 영국이 추가로 제공할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성명은 "우크라이나가 진행 중인 러시아 침공에 대한 저항을 강화할 준비를 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모든 것이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전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지상과 공중에서 우리의 역량을 확장하는 데 있어 선두 주자"라며 "이 협력은 오늘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나의 친구 리시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대면 및 대표단을 통해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런던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강화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진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스톰 섀도 순항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영국은 서방 국가 중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한 국가가 됐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런던을 방문해 찰스 3세를 만나고,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연설했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공세를 계획 중인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이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몇 주안으로 AMX-10RC 경전차를 포함한 수십 대의 장갑차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3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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