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0.12%p하락...기존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간다
[앵커]
그동안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렸는데 기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좀처럼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보통 금리 변동이 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인데요, 이제부터는 기존 차주들도 금리 인하를 좀 체감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탄 코픽스.
은행 변동형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데, 6개월마다 반영되다 보니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코픽스가 반년 전보다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12%p 내린 3.44%로 집계됐습니다.
여섯 달 전인 지난해 10월 3.98%보다는 0.54%p 낮은 수치로, 현재 기준금리 3.5%보다도 낮습니다.
앞으로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변동금리도 코픽스 하락 폭 만큼 내려가게 됩니다.
[차진욱 / 우리은행 과장 : 실제로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쓰시고 계신 대출의 금리변동주기가 도래해야 낮아진 기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6개월 전에 신규 코픽스 기준금리를 선택하신 분과 앞으로 신규대출을 신청하시는 분들이 이번 신규 코픽스 금리하락을 적용받으실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세 속에 가계 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강도 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은 데다 차주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체감하기 시작하면 대출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한국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찬가지로 긴축 종료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시장 금리에 먼저 선반영된 것도 분명 이유가 있고 대출금리 인하가 오히려 역설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이 없더라도 지금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거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가계가 부채 관리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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