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자녀 극단적 선택.."자해 공유 무리, 아이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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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의 엄마가 죄책감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원래 자녀가 셋이었는데 큰 아이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나이 14세"라고 전해 서장훈 이수근을 안타깝게 했다.
이수근이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었나"라고 묻자 사연자는 "학교 생활은 즐거워했다"며 "작년 9월에 선생님이 큰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더라. 이후 큰 아이는 상담치료를 받고 안정이 됐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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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의 엄마가 죄책감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스스로 별이 된 중1 아이의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원래 자녀가 셋이었는데 큰 아이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나이 14세"라고 전해 서장훈 이수근을 안타깝게 했다.
이수근이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었나"라고 묻자 사연자는 "학교 생활은 즐거워했다"며 "작년 9월에 선생님이 큰 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더라. 이후 큰 아이는 상담치료를 받고 안정이 됐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재작년에 아이들 아빠와 이혼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보러 갔다. 아빠 사정상 이사가 불가피 했는데 그맘때 친구들과 헤어지기가 두려웠던 것 같다"고 큰 아이의 극단적 선택 이유를 추측했다.
사연자는 "핸드폰을 보니까 문자, 사진, 통화 목록 모조리 지워 하나도 없었다. 남아 있는 거라곤 그 선택을 하기 직전의 통화 기록과 SNS로 나눈 대화 몇 개가 있었다"며 "깜짝 놀란 게 (SNS 상에) 저희 아이가 자해를 하고 사진을 올리는 무리들이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생도 여럿 참여를 하고 있었다"며 "그중에 가장 놀란 게 팔로워 중에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았더라. 저희 아이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려줬더라"고 해당 모임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사연자의 아이에게 마치 죽음을 부추기듯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그러면 말려야지 그걸 알려주는 사람은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해했다. 사연자는 그 여성을 처벌하려고 알아봤으나 SNS 상의 정보만으로 피의자 특정 및 추적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괴로운 게 뭐냐"라는 질문에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본 게 아이들 아빠와 이사 문제로 크게 다툰 날이다. 큰 아이가 '난 엄마가 슬픈 게 제일 싫다. 내가 아픈 건 괜찮다. 내가 안아줄게'라며 꼭 안아줬다. 근데 그게 마지막의 모습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연자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전화를 할까 했는데 전화를 안 했다. 근데 그 시간 즈음에 그런 선택을 했다. 내가 전화를 했다면, 내가 일을 제치고 아이에게 갔다면 지금도 내 곁에 있지 않을까"라고 죄책감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아이가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있지 않냐. 그 말을 가슴에 새겨라. 강인한 엄마로 돌아와라"라고 위로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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