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급성 심정지 투숙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호텔 제과장'

홍효진 기자 2023. 5. 15. 22: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의 한 호텔 제과장이 심폐소생술로 투숙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5일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박명옥씨는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 중이던 지난 1월30일 오후 1시쯤 숙소인 에코랜드호텔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박씨 가족의 도와 달라는 외침을 듣고 주방에 있던 강서원 에코랜드호텔 제과장이 뛰어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서원 에코랜드호텔 제과장(49)이 지난 1월30일 오후 에코랜드호텔 베이커리 카페에서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박명옥씨(67)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영상=뉴스1(독자 제공)

제주의 한 호텔 제과장이 심폐소생술로 투숙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5일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박명옥씨는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 중이던 지난 1월30일 오후 1시쯤 숙소인 에코랜드호텔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박씨 가족의 도와 달라는 외침을 듣고 주방에 있던 강서원 에코랜드호텔 제과장이 뛰어나왔다. 그는 박씨의 상태를 살피며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반복하는 등 즉각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박씨가 최근 호텔에 보낸 편지. /사진=뉴시스

얼마 후 박씨가 의식을 되찾자 주변에서는 "살았다"는 환호성이 나왔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박씨는 치료 후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최근 호텔에 보낸 편지에서 "여명이 밝아오면 살아 숨 쉼에 감사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새로운 소중한 생명을 얻게 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 담아 펜을 들었다. 이승인지 저승인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평온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눈을 뜨니 '살았다, 살았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급박했던 그 순간을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서원 에코랜드호텔 제과장(49)이 지난 1월30일 오후 에코랜드호텔 베이커리 카페에서 급성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박명옥씨(67)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