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진영표’ 짜릿한 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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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임성재(25)는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5타차 뒤진 2위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 4라운드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야금야금 타수를 줄이더니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LPGA 투어를 설립한 '파운더스'의 업적을 기리는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유일하게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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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출발한 최종R 4타 따라붙어
디펜딩 챔프 이민지와 연장 접전
대회 최다 3회 우승… 통산 15승
고 “임성재 우승 보고 영감 받아”
김시우, 바이런 넬슨 1타차 준우승
‘월드 클래스’ 임성재(25)는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5타차 뒤진 2위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마지막 4라운드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야금야금 타수를 줄이더니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이민지에게 4타 뒤진 4위였다. 집중력을 발휘한 고진영은 이민지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민지가 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기록할 때 고진영은 파로 맞서 두 타를 줄였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도 한 타씩을 줄이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도 아슬아슬했다. 고진영은 이민지보다 먼 버디 퍼트를 남겨 놨지만 두 번 만에 공을 홀컵에 집어넣으며 ‘2온 2퍼트’ 파를 지켜냈다. 반면 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빗나갔고,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보기로 대회 2연패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겼다!” 고진영이 14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연장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클리프턴=AP뉴시스 |
한편 김시우(28·CJ)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그는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제이슨 데이(호주)에 1타 뒤져 오스틴 애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준우승으로 4차례 2위를 기록했다. 아쉬운 준우승에도 김시우는 상금 84만5500달러(11억2800만원)를 챙겼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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