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막고 막말까지.. 기대작에 찬물 뿌리는 ‘민폐 촬영’ 논란 (종합)[Oh!쎈 이슈]

지민경 2023. 5.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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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등 기대작들이 스태프 촬영장 민폐 논란에 휩싸이며 방영 전부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이후 해당 드라마는 서인국과 박소담이 출연하는 '이재, 곧 죽습니다'인 것으로 밝혀졌고, 제작진은 "지난 주말, 촬영 장소 정리 및 안내를 위해 당일 고용된 보조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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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등 기대작들이 스태프 촬영장 민폐 논란에 휩싸이며 방영 전부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촬영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가 진행되는 유채꽃밭에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스태프가 촬영현장과 먼 곳에 있는 관광객들에게도 사진 촬영과 통행을 막아 일반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후 행사를 찾은 다른 관광객들 역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댓글들이 쏟아졌고, 글쓴이는 직접적으로 드라마 제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드라마는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먼저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측은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15일 '이재, 곧 죽습니다’ 또한 촬영 스태프의 막말 논란에 휩싸여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엑스에서 지나가는 행인한테 X가라고 한 드라마 스태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 14일 코엑스 앞을 지나다 외국인 요청에 의해 사진을 찍어줬지만, 드라마 촬영 스태프에게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성자는 "'왜 나한테 성질을 내냐, 나한테 뭐라 그러지 말고 그대로 외국인한테 말하시라'고 했더니 혼자 궁시렁거리더니 나를 째려보며 'X가야?'라고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해당 드라마는 서인국과 박소담이 출연하는 '이재, 곧 죽습니다'인 것으로 밝혀졌고, 제작진은 "지난 주말, 촬영 장소 정리 및 안내를 위해 당일 고용된 보조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모처에서 40대 남성 A씨가 촬영장에 벽돌을 던지는 사건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여성 스태프 B씨가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B씨의 부상이 심하진 않았으나, A씨는 서울 혜화경찰서에 입건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측에 "촬영 중 발생한 빛과 소음에 짜증이 났다", "잠을 못 자겠더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촬영 스태프의 강압적인 현장 통제와 조명,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이른바 ‘민폐 촬영’ 논란이 연이어 이슈가 되며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고 있다. 여러 편의 작품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개선 없이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물론 업계의 인식 개선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할 때이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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