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4년 만에 정상 탈환…메시 없이 첫 우승
[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메시 없이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하필 라이벌 팀의 경기장에서 우승을 축하하다가 홈팬들의 분노를 사면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앞서갔습니다.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기계'답게 전반 40분에 하피냐의 크로스를 또 한 번 추가골로 연결해 2골을 기록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도 쿤테가 머리로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두 골을 허용했지만 4대 2 승리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4년 만에 정상 복귀이자, 메시가 떠난 뒤 첫 라리가 우승입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남아 통산 27번째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는데, 결국 카탈루냐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 팬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흥분한 팬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선수들은 황급히 라커룸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거리로 나와 깃발을 흔들며 흥분에 휩싸였고 일부 팬들은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메시, 메시."]
선수 시절 8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는 감독으로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사비/바르셀로나 감독 :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우리 팀은 계속 성장해야 하고요. 우리 팀은 매우 잘했고 우리 선수들이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는 전반 37분 귄도안이 택견 동작을 연상시키는 곡예 슛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귄도안은 곧이어 홀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리그 36호 골을 도왔습니다.
후반 5분 프리킥 기회에서는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날아올랐습니다.
3대 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짓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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