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X이수근, "이름 때문 비뇨기과 못가" 성기왕→"전세계 9명" 망절유형에 개명 추천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의뢰인들에게 개명을 추천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개명을 고민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의뢰인은 "이름이 망절유형"이라며 "성은 망절, 이름은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본명이냐", "무슨 권법 이름 같다"라며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의뢰인은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다.

망절유형은 '망절'이라는 성에 대해 "전 세계에 저희 가족 9명이 끝"이라며 "일본 성씨인데 귀화하면서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의뢰인은 "이름이 기왕이다. 성은 성"이라고 말했다. 성기왕은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셨다"며 '기'자 돌림이라고 했다. 이어 "무서워서 얘기를 못 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며 "왕성할 왕, 일어날 기"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이수근은 "상징적이네. 남근석이다"라며 웃었다.

성기왕은 "아내가 정관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이름 때문에) 비뇨기과를 못 가고 있다"라면서 "나는 괜찮은데 가족을 놀릴 게 걱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내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며 아내가 본인보다 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지금도 극대노 하신다"는 성기왕의 말에 서장훈은 "이렇게 완고하시면 돌림자 '기'는 유지하고 마지막 자를 바꾸면 된다. '왕'자가 안 들어가면 괜찮다"라며 개명을 권했다.

서장훈은 망절유형에게는 "집안에서 이 성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네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네가 책임을 지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마 성을 따라 '유' 씨로 가라"라고 추천했고, 이수근은 "네 밑으로는 다 유 씨가 되는 거다"라고 첨언했다.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