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스승과 제자, 문화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행
[KBS 청주] [앵커]
스승의 날인 오늘, 각 학교에서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스승과 제자가 문화·예술로 하나가 되는 이색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1학년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로젝트 발표 시간, 갑자기 학생들이 깜짝 행사를 펼칩니다.
선생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상영하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사제가 함께 부릅니다.
스승의 날 뿐만이 아닙니다.
학기 초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진 경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예술성 담은 흑백 사진부터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사진, 기발한 연출 사진까지.
전교생이 학급별로 교정 곳곳에서 찍은 단체 사진은 평생 남을 추억이 됐습니다.
[장아영/충주 예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 "(선생님께서) 사진 찍으면서 같이 재밌게 해주시고 재밌는 포즈도 취해주셔서, 조금 어려웠던 선생님이 좀 더 친밀해진 것 같아요."]
사제 동행 창작물은 어엿한 작품이자 학교의 역사 자료로 교내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최은숙/충주 예성여자고등학교 교사 : "함께 의논하고 웃는 시간을 가지다 보니까 아이들과 훨씬 쉽게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청주에서는 회화와 조소, 공예 등 교사와 제자 100여 명이 참여한 미술 전람회가 한창입니다.
교단에서도 창작의 끈을 놓지 않은 교사들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작품.
꿈과 희망을 창의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송이랑/청주 율량중학교 미술교사 : "한 공간에서 아이들과 작품을 통해서 만나고 소통할 기회를 얻게 돼서, 사제 동행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할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제가 문화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동행이 스승의 날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멋지게 성장하겠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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