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니 돈 빌려달라" 해놓고 복지센터 공무원 폭행..기절까지

부산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공무원은 기절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부산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공무원은 기절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8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 B씨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낮 12시58분쯤 모라 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던 A씨는 "배가 고프니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센터 측은 A씨에게 술 냄새가 나고 소통이 되지 않자 경찰을 불러 신병을 인도했다.

A씨는 귀가 조치됐다가 20분 만에 센터를 다시 찾아 공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센터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폭행으로 피해 공무원이 기절해 출동한 119 대원들이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