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에 화나서" 공무원 폭행해 기절시킨 50대 남성 체포

장영준 기자 2023. 5. 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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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연합뉴스〉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기초생활수급자 A씨가 공무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5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58분쯤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A씨가 공무원을 폭행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배가 고프니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A씨는 욕설을 하며 공무원에게 항의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A씨에게 술 냄새가 나고 소통이 되지 않자 경찰에 그를 인도했습니다.

하지만 20여 분 뒤 A씨는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A씨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공무원의 자리로 들어가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이어 A씨는 공무원의 머리를 잡고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이를 주변 직원들이 달려가 말렸으나 5분 이상 머리를 놓지 않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A씨는 다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A씨에게 폭행당한 공무원은 당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A씨가 바뀐 담당 공무원과 상담하는데 '너무 불친절해서 화가 나 때리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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