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사실상 통합 의결…학생 반발
[KBS 부산] [앵커]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대학 간 통합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부산교대가 오늘, 교수와 교직원 등으로 꾸린 대학 평의원회를 열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통합을 의결했는데요,
하지만 학부생 대표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통합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교대와 부산대 간 통합 의제가 부산교대 학내 심의기구인 평의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평의원회는 교수와 보직자, 교직원, 조교, 대학원생, 학부생 대표 등 학내 대표 13명으로 꾸렸는데, 학부생 대표 2명이 빠진 채 투표해 참석자 11명이 모두 통합에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형식은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합처럼 대학 간 통합으로, 부산교대와 부산대 사범대가 통합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또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해 사범대 등 타 단과대 학생의 교대 학과 복수전공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내세웠습니다.
부산대도 이미 이 조건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학부생들은 통합이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됐다며 반발했습니다.
두 대학은 통합이 사실상 의결돼 글로컬 대학 선정에서 유리해졌습니다.
글로컬 대학에는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천억 원을 지원하고, 통합을 전제로 할 경우 지원 규모는 더 늘어납니다.
부산교대는 오는 17일, 최고의결기구인 교수회의에서 최종 의결해 부산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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