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이사장 사의 표명…조종국 위원장 체제는 고수
[KBS 부산] [앵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퇴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사태를 촉발한 조종국 운영위원장 체제는 절차를 거친 만큼 번복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나흘 만에 이용관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련의 사태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전적으로 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사의를 표명한다는 얘기고, 가능하면 빨리 이 사태를 정리하고 물러나는 것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조종국 운영위원장 위촉으로 촉발된 영화제 사유화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동위원장 체제는 사전에 허문영 집행위원장도 동의했다며 왜 사의를 표명하고 잠적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종국 운영위원장 체제는 이사회 절차를 거친 만큼 개인 의지로 번복할 수 없으며, 오는 31일, 허 집행위원장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제 직원들이 기자회견장에서 부당 인사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이사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직원 : "동서대학교 조교 2명 정규직 전환, 학사 사무국장 임명 (집행)위원장님 반대하셨습니다. 그거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거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
영화제작자협회는 조종국 위원장 위촉 철회성명을 발표했으며 부산지역영화학과 교수들도 비대위를 꾸려 곧 성명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C.G:김희나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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