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올해 7번째 구제역 발생…전국 확산 우려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 오늘 7번째 구제역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구제역 농가를 방문했던 축산 차량 10여 대가 다른 농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전국 확산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번째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된 청주시의 한우 농가는 첫 발생지에 2.9km 떨어진 곳입니다.
침흘림 증상을 보인다는 농장 주인의 신고로 방역당국이 확인한 결과 청주에서 6번째, 충북에서는 7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재복/청주시 농업정책국장 : "방역대 내에 사료 지정 차량 8대를 지금 운영하고 있고, 생석회 만 9천포하고, 소독약 천6백 리터를 추가로 공급을 (했는데….)"]
방역당국은 차량 이동에 의한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GPS 장비를 통해 구제역 발생 농가를 오간 축산 차량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발생일 기준 3주 내에 발병 농가를 방문한 축산 차량 14대가 청주를 포함한 인근 지역 290여 곳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시도 경계를 넘어 경기도 안성의 한 도축장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집니다.
방역 당국은 충북 전역의 우제류 농가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등 대규모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 "이런 것을 대비해서 증평이나, 진천, 보은 그런 쪽에는 백신을 사전에 접종하였습니다. 우제류에 대해서 다 하고 있어요."]
또,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이 감염 확산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만큼, 상당수 우제류의 백신 항체 형성 기간인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잇따른 동해 지진 원인과 강진 가능성은?
-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1L 마셔도 돼”…국책연구원 간담회 발언 논란
- 여름철 코앞인데 어쩌나…자영업자 전기요금 걱정
- 검찰, ‘김남국 코인’ 관련 업비트·빗썸 압수수색
- “끝없는 욕설에 가혹행위”…또 발생한 군대 내 괴롭힘
- “국회의원이면 다야?” “어쩌라고!” 축제장에서 오간 고성…이유는?
- “사과 제안했다고 아동학대”…벼랑 끝 내몰리는 ‘학폭 책임교사’
- ‘거푸집’으로 찍어낸 명품…폐기용 용광로까지 갖춰
- ‘거부권 건의’ 방침에 간호협회 “단체행동”
- ‘010’으로 둔갑한 중국발 ‘피싱’ 전화…“중계기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