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사업비 줄여 재추진…신공항 9개 현주소는
[뉴스리뷰]
[앵커]
지역에 공항을 세워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으로 전국에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산 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떨어지고도 다시 추진되는데요.
각 지역의 숙원인 신공항 사업, 어디까지 왔는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업성 부족으로 지난 10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 서산공항이 다시 추진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532억원인 사업비를 예타 면제 기준 500억원 아래로 줄여서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새로 추진되거나 확장이전하는 신공항은 모두 9개, 추정예산은 총 21조원입니다.
우선,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도 신공항은 예타 면제로 속도를 낸데 이어 주변 개발 범위를 확대해 '에어시티'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광주군공항 이전도 특별법 통과로 속도가 붙었습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비가 모자라면 국비를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받는 게 핵심입니다.
이밖에 내후년 개항을 앞둔 울릉공항을 비롯해 흑산공항, 백령공항, 제주2공항 등이 추진 중입니다.
신공항 9개가 모두 건설되면 우리나라에는 총 24개 공항이 들어서게 됩니다.
신공항 사업으로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한편에선 신중론도 나옵니다.
대부분의 지방 공항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공항 건설의 답을 미리 정해놓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다는 것은 사업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것입니다. 손해가 나든 이익이 나든 일단 짓고 보겠다는게 예타 면제에요."
선거철 포퓰리즘이나 정책적 판단으로 추진했다간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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