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이성만 19일 소환조사

檢, 자금출처·수수자 등 확인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성만 의원을 19일 소환조사한다.

1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오는 19일 오전 9시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돈봉투 살포 과정과 자금 출처, 수수자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내에 9400만원이 살포되는 과정에 이 의원이 개입했다고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당초 16일 출석 예정이었던 이 의원 측은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뒤 검찰과 일정을 다시 조율했다.

당사자가 요구할 경우 비공개로 출석할 수 있으나, 이 의원은 공개 출석할 예정이다. 이 의원 측은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서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 4월 압수수색 영장에 2021년 3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공모해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될 정치자금 1000만원을 기부받은 피의자로 적시됐다. '이정근 녹취파일'에도 이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사이 돈이 오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대화가 오간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윤관석 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